(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V12는 내 손에' KIA 네일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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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 를 위하여 응원하는 기아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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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가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는데요.

이제 한국시리즈만 남겨둔 상황에서 불굴의 의지로 재활 중인 에이스 네일이 가장 주목할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는 2위 삼성의 경기 결과를 목을 쭉 내밀면서 지켜보는 이 선수.

부상중인 KIA 외국인 투수 네일이었습니다.

삼성의 패배로 KIA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자‥

더그아웃에 걸린 자신의 유니폼 뒤에 서 있던 네일은, 경기를 마친 동료들 한 명, 한 명과 하이파이브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우승 세리머니에 직접 참석해 정상에 선 순간을 함께 만끽했습니다.

경기 후 열린 축하연에서 샴페인 파티까지‥

[제임스 네일/KIA]

"지금껏 경험한 우승 중 가장 좋았습니다. 우승에 기여할 수 있어 좋았고, 꼭 한국시리즈에 돌아와서 12번째 우승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4일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대에 오를 때만 해도 한국시리즈 출전이 어려워 보였지만‥

네일은 불굴의 의지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턱 수술로 식사 자체가 힘겨운 상황에서도 오직 빠른 복귀 만을 위해 애쓴 네일에게 이범호 감독이 따로 감사를 전했을 정도입니다.

[이범호/KIA 감독]

"입이 좀 덜 벌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음식 섭취를 하려고 노력을 했고…아마 제임스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는 문제없이 던져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치고 나서 몸무게가 줄어드는 걸 가장 걱정했는데…김치찌개를 정말 많이 먹었고, 몸을 다 만들었으니 곧 마운드에 오를 겁니다."

홈·원정 가릴 것 없이 더그아웃에 함께 했던 유니폼과 이에 화답하듯 건재를 과시한 깜짝 시구까지.

에이스를 넘어 진정한 동료로 함께한 네일은 다음주 불펜피칭을 시작으로 한 달 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바라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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