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최선 다한 은메달' 최정만 "포기 말고 부딪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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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은메달' 최정만 "포기 말고 부딪히세요" (2024.09.03/뉴스데스크/MBC)


앵커

파리패럴림픽 배드민턴에서 우라나라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따냈는데요.

결과를 떠나 모두가 승자라고 할 만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도쿄 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배드민턴.

지난 대회 은메달 3개, 이번에 은메달 1개를 가져왔던 우리나라는, 2014년과 2018년 장애인 아시안게임 우승자 최정만이 첫 패럴림픽 금메달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습니다.

도쿄 대회 2관왕인 중국의 취쯔모는 코트 앞뒤를 자유자재로 공략했고 최정만은 휠체어를 분주히 움직이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취쯔모에 패배한 최정만은 최선을 다한 상대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최정만/배드민턴 대표팀]
"오히려 시원했습니다. 상대가 (저한테) 맞춰주지 않고 본인 플레이를 제대로 해줘서 오히려 그게 더 고맙죠. (장애와) 부딪혀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미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면 해보지도 못하고, 이루지도 못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끼리 만난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한 게임씩 주고받은 뒤, 마지막 게임에서도 세 번의 듀스 접전 끝에 김정준이 승리했습니다.

모든 걸 쏟아부은 두 선수는 서로를 꼭 안았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정준/배드민턴 대표팀]
"졌다고 너무 상심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올라갈 길이 많으니까 더 열심히 해보자, 같이. LA 가야지, 또."

사격 25미터 권총에선 김정남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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