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손흥민 팰리스전 결장 예고엔 숨겨진 이유 있다...'지옥의 일전' 대비한 선택→'아끼는 것'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마이키 무어에게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11시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최대 이슈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입은 부상의 여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전을 빠졌다.

여기에 10월 A매치 2연전 일정을 건너 뛴 채 휴식을 택했다.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쉰 덕인지 손흥민은 지난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기록한 4골 가운데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은 웃을 수 없었다.


주장 손흥민이 또다시 통증을 느끼며 추가 이탈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100%가 아닌 상황이기에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주말 리그 일정(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뛰지 못할 것 같다. 이후에 어떻게 될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벌써 토트넘 소속 4경기, 대표팀 일정 2경기를 건너뛴 손흥민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떠난다는 소식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구체적인 부상 부위와 회복 기간 등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더욱 뼈아픈 것은 잠시 주춤하기도 어려운 빠듯한 일정에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초반 8경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로 8위에 그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4위 그룹 내에서 경쟁할 필요가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톤 빌라, 아스널 등이 일찍이 치고 나가며 벌써 승점 차가 꽤 벌어지는 모양새다.

추후 일정 역시 빠듯하다. 토트넘은 11월 리그에서 아스톤 빌라, 입스위치, 맨시티를 차례로 만난다. 여기에 다음 주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인 카라바오컵에서 맨시티와 충돌한다.


다행히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토트넘이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함으로써 추후 '지옥의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더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결장할 것이다. 토트넘은 다음 주 카라바오컵 16강 맨시티와 맞붙는다. 또한 홈에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갈라타사라이 일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어려운 일정에 맞춰 손흥민을 복귀시킬 것이다"고 보도했다.